[∀건달 : 달에서 온 그대] 17화. 건국의 더스트블로우 └만화의 장

원고 쓰면서 컴퓨터 파워 갈았습니다.
컴퓨터하다 종종 CD드라이브나 하드가 실종되는 일이 벌어지곤 했는데 
전압 부족 때문이던...


여러분, 파워는 비싸도 좋은 거 쓰세요.
뻥궁이 아니라도 무게 가벼운 건 비추합니다.


비바람과 번개가 치는 날 일련의 트럭 행렬이 달리고 있습니다.

벼락에 쪼는 달나라 촌놈.
트럭 안에는 빵셔틀이 몰래 빼돌린 문레이스 공돌이들이 잔뜩 타고 있었습니다.

"(키스) 이런 날이 아니면 문레이스 사냥하는 루자나 민병대에 걸림."
루자나 민병대는 사방에 돌아다니며 문레이스를 색출하는 중이랍니다.

키스가 이렇게 말하며 겁을 줍니다만 추정일 뿐입니다.
공돌이가 절실한 상황에서 문레이스라고 아무나 막 죽일 리는 만무하죠.
스파이 같은 케이스라면 또 모를까.

"집에 가고 싶어...ㅜㅜ"
어쩌다 헬지구에 와가지고 이런 고생을...

합류지점에서 로랑이 흰수염을 끌고 마중을 나왔습니다.

"(공돌이) 흰수염에서 연기가 나는데... 고장 난 거 아닙니까?"
"(키스) 그냥 낙뢰에 맞은 거임."
흰수염은 벼락에 맞아도 멀쩡한 가 보군요.
옛날에 소생의 컴퓨터는 벼락 맞고 파워가 죽은...

키스가 공돌이들을 빼오는 사이,
리리 볼자노는 구엔이 머물고 있는 여름별장에 찾아왔습니다.

리리가 와보니 미하엘 대령과 여왕님이 체스를 두는 중입니다.
정략적인 이야기를 할 때 체스가 보여지는 건 흔한 연출이죠.

로랑이 출동한 건 구엔의 요청에 리리가 잉그렛사 민병대 쪽에 압봙을 넣었기 때문.
근데 리리는 이런 상황을 잘 이해하지 못 합니다.

"(리리) 그냥 미하엘 대령에게 직접 명령하면 되잖음? 왜 번거롭게 이럼?
"(구엔) 난 지금 개털이고 잉그렛사 민병대 지휘관은 미하엘 대령이라서."

미하엘이 지휘권을 내놓지 않는 이유는 별거 없습니다.
교섭만 외치고 병사들 목숨을 킹오브흑역사 시대 올가놈처럼 칩으로 여기는
영주놈에게 군대를 맡길 수 없으니까요.


천하의 캐쌍늠.
진짜 존재 자체가 흑역사.


"(구엔) 지금 진행하는 것 보다 빨리 전력을 정비할 수 있다고 보네만?"
해석 - 눈치밥 먹지 말고 내 밑으로 돌아와.

"ㅈ까, 이 교섭성애자 식키야.
영지 말아 먹은 놈 한테 지휘권 돌려줄 것 같냐?"

"나는 안목도 능력도 있는 남자이시다." 

"ㅋㅋㅋ 능력 있으면 뭘 하냐, 인망과 신뢰가 없는 걸."
미하엘도 이 상황에선 구엔과 계속 척을 둬서 좋을 게 없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전 처럼 끌려다니는 건 거절하고 싶어합니다.



현재 구엔의 심정.


"(구엔) 키엘(디아나) 양, 그건 그렇게 두는 게 아니야."
한편 구엔이 여왕님께 훈수를 봐주는 모습에...

은근히 뿔따구가 난 리리는 편지 핑계로 깽판을 놓습니다.

"발신인은 디아나 소렐, 문레이스의 여왕이라는데..."

"(리리) 날 잡으면 보여주지롱~"
"(구엔) 아놔, 좀..."
금수저들의 커플 놀음에 한숨이 나오는 미하엘.

"(미하엘) 아무래도 문레이스 놈들이 너님을 찾는 모양이더라고."

누가 이런 일을 벌였는가 여왕님이 생각하고 있을 때...
깜짝 놀랄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디아나 카운터 측의 일방적인 통보에 리리는 무지 빡쳤습니다.
임자 있는 땅을 뺏는 것도 모자라서 건국선포식 하니까 놀러오라니...

'그렇게 생각하는 게 당연하겠지.'

'아니, 미란 일행이 날 들먹여서 진행한 일이겠군.'
정치 한 두 해가 아니라 수백년 해먹은 여왕님이라 바로 내막을 파악합니다.

지구 영주들이 빡친 줄도 모르고, 디아나 카운터 쪽에선 
건국선포식 준비를 하느라 바쁩니다.

"야콥, 좀 도와줘~ 워드 부대 녀석들 좀 불러와."
로랑에게 통수 당하고 실종되었던 야콥과 브루노.
어째 복귀하긴 했는데 대우가 그리 좋은 편이 못 되는 군요.

"젠장, 아무도 우리 쪽은 도와주지도 않고 있다구!"

작업 뛰는 것도 서러운데 날씨도 개판입니다.
제가 야콥이라도 바가지로 욕을 내뱉었을 겝니다.

이런 상황에 과부가 된 테테스 아줌마는 디아나 카운터의 동정을 살피고 있습니다.

"(미란) 건국선포식과 관련해서 구엔 경과 연락이 닿을 만한 곳에
모두 서신을 보냈습니다."
"(키엘) 어디에 있는 지 자세히 알면 좋겠구려."


디아나 카운터 측에서 구엔을 찾는 이유는 그나마 대화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문레이스에 대한 지식이 없는 다른 지역 영주들은 
그저 두려워 하거나 경계할 뿐이라...


한편 키엘은 번개에 ㄷㄷㄷ 떠는 장병들을 다독이는 중입니다.
지구의 기상 현상에 낯선 이들은 번개=빔포...라고 여기고 무서워 하고 있죠.

"자연현상이니 그리 무서워 할 필요가 없노라."

근데 자연현상이라고 해도 그리 만만하진 않습니다.

거의 마징가의 루스트 토네이도같은 위력에
모빌슈트 뿐만 아니라 전함까지 흔들리는 판입니다.

아무리 과학이 발전해도 샤머니즘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미란) 함장이란 놈이... ㅉㅉ'

달의 인공적인 환경에서 살아온 문레이스 입장에선
헬지구의 버라어티한 자연재해를 경험해보지 못했습니다.

"(키엘) 미신은 떨쳐내야 합니다.
지구인이 저주로 폭풍을 일으키는 일은 없다고 알려야 하오."


무지나 미신에 의한 공황은 또 다른 사고를 불러오죠.
키엘은 쓸 때 없는 혼란이나 분쟁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불안에 떠는 장병들을 다독여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리가 끊겨서 흰수염이 임시 가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역시 전투도 작업도 다 잘하는 흰수염.


"하악하악... 정말 싸랑스러운 쵝강의 병기라능."


이렇게 트럭행렬을 졸졸 인솔해 가고 있는데...

"(갸방) 여~ 수고 많으십니다, 로라로라 씨~"
재수 없게도 루자나 특수부대에 딱 걸리고 말았습니다.

망했어요.
아무튼 로랑이 나서서 수습을 해보려 하는데...

"(갸방) 야, 로라로라라는 애는 대체 어딨는거야? 왜 니가 흰수염 몰고 다녀?"
"(로랑) Amollang, 기레기가 멋대로 떠든 거임."
정확하게 말하자면 신문 탓이 아니라 구엔 탓이죠.

"(갸방) 됐고, 잠깐 검문 좀 하겠으니 다들 나와 보라고 해."
"(로랑) 검문 할 필요 없어요. 빵공장에서 일할 사람들이라고요."

"(키스) 엉뚱한 소리 마슈, 집도 절도 없는 피난민들이라고."

"(존) 일단 주둔지로 연행해서 심문해 보죠."

"(키스) 빵공장 사장이 빨리 데려오라고 난리란 말이야. 댁들이 책임 질 거임?"
빵공장 = 잉그렛사 민병대
사장 = 구엔
아무튼 연행과 조사는 탐탁지 않습니다.
첩자가 아니라 단순 공돌이라는 게 알려져도 루자나 측에 뺏길 건 뻔하니...

"(갸방) 내 볼자논과 힘싸움을 해서 네가 이기면 그냥 보내 주지."
"(로랑) 그런 어거지가 어딨어요?"
이렇게 로랑이 볼자노 특수부대와 티격태격하고 있을 때...

멀지 않은 곳에 야콥과 브루노가 고조를 타고 와선 노닥거리고 있습니다.
작업이 빡셔서 몰래 짱 박혀서 째고 있는 중인...

"ㅅㅂ 디아나 카운터 놈들 우릴 아주 종처럼 부려 먹기만 하고..."
이참에 정말 탈영해 버릴까 생각 중인 야콥입니다. 

이렇게 근처에 디아나 카운터 똘마니가 있는 줄도 모르고,
갸방과 로랑은 기동무투전을 벌이려는 중입니다.

"(키스) 입조심 해, 문레이스는 안 그런 줄 알아?"


하긴 딱총 좀 맞았다고 냅다 대구경 빔포를 쏴 갈긴 이 여자를 생각하면...


"(존) 갸방 대장, 루자나 남자의 근성과 빠와를 보여주세요!"

공돌이들도 열심히 흰수염을 응원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로랑이 지면 루자나로 끌려갈 테니...

다들 기동무투전에 신경을 쓰는 사이에
굶주린 바보 콤비가 고기서리에 나섭니다.

"젠장, 보기보다 세잖아."

순수 힘에서는 볼자논이 흰수염보다 나은 모양인데...

사실 그것도 오토로만 조종해서 그렇습니다.
로랑이 수동으로 파워 밸런스 배분을 새로 하니 바로 볼자논이 밀리는군요.

"(존) 아놔, ↓↘↓↘ 이거 아님, ←→↘↓↙← 이거 쓰란 말입니다!"

이렇게 싸움 구경하는 사이에 바보콤비에게 트럭을 강탈 당합니다.

"(로랑) 응?"

로랑은 결투 따위 그만두고 트럭을 쫓아갑니다.

"(존) 쟤가 기권했으니 우리가 이겼다능!"
아싸 조쿠나를 외치는 루자나 특수부대원들입니다만...

리리가 와서 잔소리를 날리는군요.

물주 앞에선 전생에 최강의 올드 타입이었던 갸방도 굽실굽실...

"(리리) 댁들 같은 문제아들 때문에 내가 감찰역을 맡게 됐잖아!
그게 아니면 지금 쯤 구엔 님이랑 있을 텐데!"
성질 난 리리가 빼에엑 합니다.

"(구엔) 내가 자릴 비운 사이에 아무런 협상도 안 했다니!"
전쟁, 결코 다시 전쟁을 부르짖는 영주들의 태도에 짜증 난 구엔.
앞서 리리가 짜증 낸 이유가
감찰역을 맡는 바람에 구엔을 따라가지 못해서죠.
더구나 리리 입장에선 구엔 곁에 있는 미모의 비서(디아나)가 신경 쓰였고...

'지금 키엘 양에겐 이 사태를 막을 힘이 없어. 서둘러 손을 쓰지 않으면...'
여왕님은 어떻게든 건국선포식을 막으려 합니다.
그대로 두었다간 지구인과 문레이스 간의 감정만 격화될 테니...

"어떻게든 지금은 미란 집정관이나 하리 중위를 만나야..."

"아랫사람들 이야기 해선 해결되지 않아요.
직접 통수권자에게 이야기하지 않으면 묵살 될 거에요."

여왕님의 조언에 구엔은 깜짝 놀랍니다.
그가 알기로 키엘은 이렇게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하는 성격이 아니었으니까요.

한편 바보 콤비는 고기 서리에 성공한 후 아싸조쿠나 하지만...

"거 성가신 놈일세."

보기보다 머리가 잘 돌아가는 바보콤비는
덩치 큰 흰수염이 쫓아오지 못하게 숲 속 샛길로 튑니다.

착한 로랑은 산짐승들이 해를 입을까 봐 추격을 포기합니다.

그렇게 흰수염을 따돌리고 은신처로 돌아왔지만...

트럭에는 전자부품만 가득합니다. 그것도 달에서 만든 물건들이지요.


"고기가 없잖아!!!"

"하악하악..."


즐겁게 먹을 수 있는 즐고기...

"(야콥) 도망쳐 나온 문레이스 기술자일지 몰라."
잔머리가 잘 돌아가는 야콥은 상황이 어떤지 단번에 눈치챕니다.
사실 이주민들 중에 불만이 많은 사람들이 적지 않고,
자신들 조차도 탈영을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야콥) 탈북자, 아니 탈월자가 있다고 보고하면 상을 줄 지 몰러."
"(브루노) 싫어! 솔레이유로는 안 돌아 갈 거야!"
사실 돌아가서 보고해봤자 이 둘에겐 별다른 득이 될 게 없습니다.
끈 떨어진 연이나 마찬가지니 보고해 봤자 전해 들은 놈의 공이 되고,
이 둘은 무시 당하고 말 테니...

"니 말이 맞긴 한데 밥이라도 얻어 먹으려면 솔레이유로 돌아가야 돼."
헬지구에서 달나라 흙수저가 살아남긴 힘듭니다.
그래서 서러워도 현실적인 선택을 하려고 들 때...

"밥이라면 이 누나가 먹여주지."
테테스 아줌마가 바보 콤비 앞에 나타납니다.

"(테테스) 너희가 온 줄은 몰랐다고."
테테스와 바보콤비는 예전부터 알던 사이였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테테스가 지구에 온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그 여자에게 충성해 봤자 우리 같은 흙수저가 누릴 수 있는 건 없다고."

"(야콥) 누님이 굳이 그런 위험한 일을 할 필요는..."

"(테테스) 흙수저 인생과는 빠이빠이인게지."


명예시민하니 친구 팔아 작위 얻은 이놈이 생각나는군요.


"지구에 땅 얻어서 셋 이서 재미나게 사는 거야."

"(브루노) 그 셋이란 혹시..."
"(테테스) 달리 누가 있는데?"
혼자서 암살하기 빡세니 테테스는 바보 콤비를 색기로 끌어들입니다.

이렇게 아줌마 색기에 바보 콤비가 홀라당 넘어갔을 쯤...

키스 일행을 보낸 로랑은 주변을 정찰하다 적기를 발견합니다.

"(로랑) 여기서 뭣 하는 거지, 이놈들?"

"(테테스) 걱정 말고 출발하렴."

로랑은 좀 더 가까이 와서 고조 2기를 살펴보는데...

"(로랑) 왜 저기에... 설마 저놈들에게 붙잡힌 건가?"
저 포즈가 어디 붙잡힌 포즈더냐.

바보콤비 만큼 바보인 로랑이 고조 2기를 쫓아갑니다.

"헉! 흰수염이닷!"

"난 숲으로 갈게, 브루노 넌 저 흰수염 녀석을 솔레이유까지 유인해!"
흰수염을 난입 시켜 친위대의 눈길을 끈 틈에 암살을 시도하려는 야콥.
바보지만 꽤나 꾀돌이라는...

"(야콥) 걱정 말고 지켜보기나 해요."

바보 로랑은 야콥에게 낚여 정신없이 쫓아가다가...

"어라? 한 기 뿐이잖아? 다른 하나랑 테테스 씨는??"
의아해 하지만, 일단 저 놈을 계속 쫓기로 합니다.
역시 바보보다 못한 바보 머슴.

그러다 결국 솔레이유가 있는 곳까지 왔습니다.

"선벨트 지역으로 갔다고 들었는데... 언제 돌아온 거지?"

어떤 일이 일어나는 지도 모른 체, 키엘은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미신에 ㄷㄷㄷ하는 장병들을 다독이는 데 여념이 없습니다.

키엘과 수행원들은 갑작스런 소음에 놀랍니다.

꾀돌이 야콥의 각본대로 상황이 척척 진행되어 갑니다.

'(키엘) 로랑이 와준 건가?'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 모르고 그저 반길 따름인 첫째 아씨입니다.

"다른 친위대원들은 수염 녀석의 발을 묶어라!"

"(키엘) 거친 대응은 삼가하세요!"
첫째 아씨는 혹시나 머슴이 죽을까 싶어 자제를 부탁합니다.

"(로랑) 헐, 뭐여 갑자기?"
공격 당하니 개깜놀 하는 로랑.

브루노의 고조도 나타났습니다.
친위대를 거들며 흰수염을 공격하는 척하다가...

"난 따로 볼일이 있으니까!"
잽싸게 빠지며 야콥에게 가세하러 갑니다.

때 마침 당도한 여왕님과 구엔이 이 아수라장을 목격합니다.

"민간인이 끼어들면 양쪽 다 공격을 중지할 겁니다!"
아따 여왕님 패기 보소...


근데 흑역사 시대의 이 사례를 보면 별로 현실성이 없...


그 사이 야콥의 고조는 키엘 일행이 탄 셔틀에 당도했습니다.

"(야콥) Bingo!"

"저, 저거..................!"
시겁 먹은 하리.

하리가 급하게 쏜 일격이 야콥의 고조에 명중합니다.
키엘 일행은 941생 한...

"(로랑) 뒤를 봐, 여왕님이 노려지고 있다고!"

로랑의 외침에 바로 대응하는 하리.
덕분에 야콥에 이은 브루노의 습격도 무산됩니다.

"양쪽 다 싸움은 그만 두세요!"
패기 甲 여왕님은 실제 전투 지역에 뛰어들어 양측 모빌슈트를 말립니다.

"(로랑) 내가 그런 짓을 할 것 같냐?
난 그냥 수상한 놈들을 뒤쫓아 온 거라고!"

"기대를 조금 하긴 했는데... 역시 내 손으로 직접 처리해야 하나?"
멀리서 지켜보던 테테스 아줌마는 아쉬워 합니다.

"(야콥) 누님 볼 면목이 없구만..."
작전은 제대로 짰지만, 헛물을 켜고 만 바보 콤비.
결국 반역자로 도주하는 신세가 됩니다.

어느 정도 상황이 정리되자, 구엔은 여왕님(키엘)의 알현을 요청하지만...

"미안하지만, 지금 우린 협상할 분위기 아님."

자세한 정황이 알려지면 디아나 카운터의 입장이 난처해 지죠.
지구인들은 적의 적은 아군이다...라고 나올 수도 있는 것이고.

구엔이 쨍알거리지만, 하리는 끝까지 거절로 일관합니다.

결국 헛물을 켜고 돌아가는 구엔.
하지만 소득이 없는 건 아니었죠. 달나라 내정도 심상찮다는 걸 알았으니...
그보다 여왕님 작붕이...;;;

한편 로랑은 돌아가다가 테테스 아줌마와 마주칩니다.

"하지만 그 녀석들 네가 쫓아오니까 날 두고 도망쳐 버렸지."
입에 침도 안 바르고 거짓말 하는 나쁜 아줌마.

"(로랑) 폭풍에 휘말릴 지 몰라요!"

이 여자도 한 짓을 생각하면 0083의 니나나 역샤의 퀘스에 못지 않은데,
제대로 훼방 놓은 일은 없으니 역대급 악녀에 올라가진 못했죠.
순진한 윌 게임II 꼬드겨 죽게 만든 건 있지만, 
정작 윌 게임II을 그리 동정하는 사람은 없는 형편이라...

로랑이 발밑에 있는 구엔의 자동차에 잠시 시선을 돌린 사이...

테테스 아줌마는 어디론 가 사라지고 없습니다.

로랑의 호의를 거부하고 폭풍우 속으로 사라져 버린 테테스.
생각해보면 이 폭풍은 출세를 위해 살인도 마다하는 
그녀의 험한 운명을 보여주는 게 아닌 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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