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달 : 달에서 온 그대] 23화. 테테스의 유언 └만화의 장

한동안 해맑은 에피소드가 나오다 다시 먹구름이 낍니다.

"친위대 대장이 왜 적의 발굴 현장에 갔는지 이해가 안 갑니다!"
필 소령은 지난 전투의 패배에 대해 문제를 재기합니다.

"(키엘) 짐이 적군이 발굴 중인 우주선이 어떤지 조사하라 일렀소."

"(필) 굳이 친위대장이 나설 필요가 있었습니까?"
집요하게 문제를 제기하는 필.
하리를 공격할 의도 같지만, 실제 목표는 여왕님(키엘).
이 문제를 공론화시켜 여왕이 군사 작전에 더 이상 간섭하지 못하게 할 의도지요.

"그리고 귀관 휘하의 부대는 적을 견제하는 중대한 임무가 있기에 제외시켰소."

"(키엘) 상황이 이러한데도 잘못되었다고 보시오?"
키엘이 조목조목 근거 있게 반박하자 필은 때굴멍하고 맙니다.

팩트리어트로 강경한 필 일파를 일축시키는 키엘을 보고 흐뭇해 하는 하리.
괜히 여왕님이 키엘을 믿고 있는 게 아니구나 싶지요.

한편 갤롭을 타고 순찰 중인 로랑은 키스네 빵공장을 찾아왔습니다.

근데 키스네 빵공장에 테테스가 정체를 숨긴 체 일하고 있었네요.
혹시나 로랑에게 들킬까 싶어 곤란해 하는...

난감한 마음에 테테스는 품에 두고 있던 인형을 꺼냅니다.
어린 시절, 어머니와 함께 살 적 추억의 물건이지요.





테테스의 외가는 100여년 전 여왕님을 따라 달로 왔습니다.
여왕님은 현재 레드대의 선조들을 남겨 놓은 한편으로,
지구인들을 화합의 목적으로 데리고 왔는데...
이렇게 온 지구인들은 문명의 격차 때문인지 야만인 취급을 받았습니다.
당연히 혼혈인 테테스에 대한 대우는 말할 것도 없는 것이죠.





이 남자는 트로이라는 탈북자, 아니 탈월자로 테테스를 마음에 두고 있습니다.

"(테테스) 따, 딱히 귀하게 여기는 건 아니라고!"


"아줌마가 어울리지 않게 츤데레 짓을..."


"노닥거리지 말고 짐 나르는 것 좀 도와, 인마!"
이 남자는 키스네 빵 공장장을 맡고 있는 밈 미드가르드.
음침하게 생긴 것이 심상찮게 보이는데...

테테스와 한패거리, 그것도 상관입니다.
다시 말해 달에서 온 공작원이죠.
이들은 틈을 봐서 흰수염을 훔치기로 작정하는데...

"(로랑) 프란은 어때? 다녀갔냐?"
""(키스) 아니, 갸는 내가 민병대랑 디아나 카운터 양쪽에 
양다리 치고 빵 파는 게 맘에 들지 않나벼."
한편 사장으로 전직한 키스는 군바리 친구를 반갑게 맞습니다.

키스는 동키빵을 민병대와 디아나 카운터 양쪽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우리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지만,
이 작품의 배경이 되는 지구는 낭만주의가 남아 있던 
19세기 말~20세기 초와 흡사합니다.
그러다 보니 먹는 걸로 그렇게 째째하게 굴지 않았죠.


구한말에 우리 조상님들도 이양선이 찾아오면 보급품을 건네줬습니다.
심지어 병인양요 바로 직전까지도요.

1차 세계대전 때도 격렬한 참호전을 치르는 와중에 양측이 
중간에 있는 우물이나 개울물을 공유해서 사용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투가 없을 때는 양측 병사들이 만나 담배나 술을 바꾸기도 했죠.
크리스마스 정전은 이러한 바탕이 있었기에 이루어질 수 있었습니다.


"(디아나) 친구 분도 언젠간 키스 씨의 뜻을 알아줄 거에요."
여왕님과 악수를 나누는 키스.
친구 고용주인 줄 알지, 달의 최고존엄인 줄은 상상도 못합니다.

"키엘 아가씨는 제가 아는 분과 정말 많이 닮았네요. ㅎㅎㅎ"

'(로랑) 바보야, 진짜 여왕님이라고. ㅋㅋㅋ'
돌쇠 로랑과 여왕님은 이런 키스를 대견하게 보고 있습니다.
남들이 어떻게 볼 지 모르지만, 키스는 빵을 매개로 해서
치고받고 싸우는 양측을 중계하고, 소통시키고 있기 때문이죠.

한편 민병대는 새로 도입한 기계인형들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전편에 언급했듯이 귀순자들 중에 MS를 훔쳐온 이들도 있는데,
이게 그대로 민병대의 전력이 된 거지요.

한편 소시에는 갸방의 프로포즈 하는 듯한 행동에 당황하는 중...

"(갸방) 싸우는 것도, 연애질도, 살고 죽는 것도...
그래서 난 후회하는 게 싫어."
언제 죽을 지 모르니 살아 있을 때 맘 있는 여자에게 고백하고 픈 갸방.
뭐 노총각으로 죽기 싫은 그 마음은 이해합니다만...




갸방의 기습 프로포즈에 둘째 아씨는 당황스럽기만 합니다.
지금까지 함께 싸워온 갸방이 싫은 건 아니지만,
소시에가 내심 맘에 두고 있는 사람은 돌쇠다 보니...

경찰 아저씨, 여기 스토커가 있습니다!

소시에는 당황한 나머지 부리나케 도망칩니다.
좋은 아재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스토커였으니 기겁할만 합니다.

"(마리간) 나이값 좀 혀."
"(갸방) ㅎㅎㅎ 사랑에는 나이도 국경도 없는 법이지 말입니다."

갸방의 입장은 이렇습니다만...



한쪽에선 민병대 병사들이 밥 먹는 중입니다.
키스네 동키빵이 맛있다 보니 여기저기서 찬사가 흘러나오죠.

'(프란) 빵에는 죄가 없지만...'
하지만 취재 나온 프란 돌은 마음이 불편할 따름...

'(프란) 하지만 신문 기사로 올라갈 건 좀 더 자극적이고 흥미롭지 않으면...'
프란이 키스를 불편하게 여기는 건 단지 양다리로 빵을 팔고 있어서가 아니라,
키스나 로랑과 달리 자신은 뭔가 확실히 자리 잡고 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열등감인 게로군."


"(소시에) 있잖아, 우리 돌쇠 어딨는 지 알아?"
"(프란) 정찰 나갔어. 도중에 빵공장 들러서 보급도 해올 거라던데?"

"(소시에) 어휴, 이놈의 망할 돌쇠 녀석!"
스토커 아재 때문에 가장 믿을만한 놈을 찾고 있었던 둘째 아씨.
하지만 돌쇠가 언니랑 깨가 쏟아지고 있을 거라 생각하니, 
짜증이 절로 솟구쳐 옵니다. 

소시에가 애타게 찾는 돌쇠는 정찰 나가는 중입니다.
여왕님은 안전한 키스네 빵공장에 잠시 두고서...

'분명히 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공장장인 밈 미드가르드가 신경 쓰이는 여왕님.
어쩐지 불길함을 느끼는 바람에...

정작 진짜 안면 있는 사람이 근처에 있는 건 알지 못했습니다.
엄마, 쟤 흙 먹어.

식사 때가 되자 남편 친구 여친고용주라고 베르네느가 여러 모로 신경을 써 줍니다.

"거기선 지금 사장님이 거래처 사람과 이야기 하고 있는 걸로 아는데요?"

베르네느가 대수롭지 않게 이야기 했지만, 
협상이 어째 가볍게 보이지 않습니다.

"(중계상) 이웃 마을 약 도매상은 문레이스를 엄청 미워해요.
심지어 사장님 같은 귀순자도 배신자로 여기고 싫어해서 약을 안 팔려고 해요."
키스가 문레이스라는 건 이미 소문이 난 모양입니다.

해석 - 이 ㅅㄲ가 어디서 사기칠라고 개수작이여.
빵을 만들기 위해서는 효모가 필수.
근데 중계상이 상품 구하기 어렵다는 핑계로 돈 올려 달라고 하니
키스는 영 탐탁지 않습니다.

해석 - 니가 돈 잘 번다는 거 소문 다 났다.
니만 쳐묵쳐묵 하지 말고 우리도 좀 농갈라 묵자고. 

흑역사 시대의 어떤 뻘갱이 양반 탓인지 이 시대는 툭하면 3배 타령입니다.
그보다 빵 오물오물하는 여왕님 귀염.

해석 - 젊은 친구가 왜 이리 말을 못 알아 듣나?
자꾸 배짱 튕기면 니 사업 쫑날 수 있음.

"(키스) 디아나 카운터에 약품 3배 비싸게 납품하는 거 아니까
그만큼 깎아 달라고 말입니다."
해석 - 니들 자꾸 개수작 부리면 나도 달나라 애들한테 이를겨.

'로랑이 이야기 한 대로 장사 수완이 있는 사람이네.'


괜히 후생에 축생이랑 행상하는 게 아님.


결국 중계인은 GG치고 물러납니다.

해석 - 이런 ㅅㅂ넘이 지도 돈 잘 벌고 있으면서 올려 받으려고 GR이여.
있는 놈이 더 하다고 하죠.

"(키스) 제가 보니 구엔 영주는 전쟁을 재밌어 하고 있는 것 같던데요?"
대다수가 전란에 시달리고 있지만,
일부 상인들이나 구엔같은 귀족들 중에는 
이런 난세를 계기로 세를 불려가는 이들이 있습니다.
키스는 자신도 그런 부류에 속하는 것 같아 양심이 찔리지요.

"(키스) 군사 기술이란 건 남자의 로망이나 장난감 같은 거니까.
단지 망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쓰고 싶어하죠."


실제 이런 X같은 로망에 의해 벌어진 전쟁이 1차 세계대전입니다.
이 당시 유럽은 수십 년 간 전쟁이 없었고,
높으신 분들도, 중산층이나 서민들도 전쟁을 로망으로 여기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쟁이 터지자, 청년들은 웃으며 전선으로 나갔지만...


자신과 조금 다른 관점을 가진 키스의 견해에
곰곰이 생각에 빠진 여왕님.
사람이 의외로 철이 없을 수도 있구나 싶습니다.
하지만 따져 보면 그렇게 철 없이 일을 저지르는 건 구엔 뿐만이 아니라,
여왕님 본인도 마찬가지였으니...

한편 테테스는 공장 주변을 얼씬 거리는 스님에게 눈을 때지 못합니다.

"하늘의 소녀는 아름답기도 하지~
하늘의 소녀는~ 하늘의 도롱이벌레에 매달려~"
스님의 정체는 다들 아시다시피 코렌 난다.
이상한 노래를 부르는 데 어째 흑역사 시대의 일을 이야기 하는 것 같습니다.

"(테테스) 코렌 난다 중사 맞지?
우리 작전을 도와주지 않겠어? 그러면 당신 명예도 되찾을 수 있고...."

"(코렌) 흰수염 거인이 돌아왔구나!"
그러나 코렌은 테테스의 제의에 별 관심이 없습니다.
약간 상태가 이상해졌는지 흰수염을 봐도 격한 반응을 안 보이네요.

야심한 시간에 테테스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자신과 밈 둘 만으로 흰수염을 훔칠 자신이 없기 때문...

심란해 하던 차에 트로이가 와서 말을 건넵니다.
테테스에게 반한 그는 어떻게든 잘 보이려고 애쓰는 중...

둘 다 코 앞에 있건만...

때 마침 브루노가 순찰을 돌고 있자,
테테스는 의심을 받지 않으려고 트로이에게 엉겨 붙습니다.

"빌어먹을 커플부대 놈들!"

쓸만한 사람이 없자, 테테스는 트로이라도 꼬셔 써먹으려 듭니다.

한편 둘째 아씨 마음은 흔들흔들 하는 중.
스토커라고 하지만, 갸방은 괜춘한 아재인데다 로랑보다 어른스럽다 보니...

"빨리 안 오면 나 중년남의 매력에 푹 빠져버릴 지 몰러."
둘째 아씨는 연애노선을 츤데레질에서 협박 위주로 바꾸기로 합니다.


만약에 소시에가 이랬다면 돌쇠나 여왕님은...


한편 프란은 민병대 기지를 돌아다니며 이리저리 취재를 하다 
낯익은 플랫을 발견하는데...

"우리가 달에서 올 때 타고 온 거잖아!"
바로 키스가 민병대에 팔아먹은 기체.
그리운 마음에 기뻐하지만, 그런 기분도 잠깐입니다.

"예상 밖으로 전쟁이 시작되고, 
키스 녀석은 전쟁을 이용하는 부르조아가 되 버리고,
로랑은 민병대 파일럿으로 맹활약 중이고..."

"다들 CEO나 정규직인데 나만 비정규직이야...ㅠㅠ"


"어째 남의 일 같지가..."
다른 히어로들은 재벌 아니면 최소 인테리인데 거미남은...


"너 소시에랑 이야기 한 기자 맞지?"
서글픈 마음에 청승 떨고 있는 사이 죠제프가 왔습니다.

"그쪽은 민병대 플랫 파일럿인 죠제프 요트씨죠? 처음 뵙겠습니다."
대충 아는 척 하고 넘어가려한 프란이지만...

"(죠제프) 너 문레이스지? 플랫의 조종석에 자연스럽게 앉은 폼을 보니 알겠더군."
조제프의 말에 심장이 쫄깃해져 오는 프란.
그도 그럴 것이 자칫하면 첩자로 몰려 죽을 수도 있는 일이라...

"(죠제프) 안심해. 로랑의 친구라면 믿을 수 있으니까."

한편 오밤 중에 쿵쿵 소리가 나서
자다가 깬 여왕님은 뭔가 싶어 내다 봅니다.

"(디아나) 어째서 흰수염이 움직이고 있는 거지?"

"절 창고 2층 입구에 내려주세요."
흰수염이 움직이는 건, 창고의 밀가루 자루를 꺼내고 싶다는 
트로이의 요청을 돌쇠가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통수를 맞는...

"(트로이) 우리가 흙수저에서 탈출하자면 흰수염이 필요해요."
"(테테스) 로랑, 조종간에서 손을 때라!"

'이런 CVR 것들...'

"(테테스) 스페이스노이드의 철천지 원수, 더구나 흑역사를 낳은 원흉이라고!
너 같은 종놈이 다룰 물건이 아니야!"

"(테테스) 이걸 본국에 가져가면 디아나 소렐 암살 이상의 공적이 될 테니까."
테테스는 흰수염 탈취로 지난 번의 실책을 만회할 생각입니다.

"그런 지저분한 목적으로 지구에 오다니......!"

"(테테스) 자, 내 명예를 위해 머슴씨는 이제 내려주시지."

"(테테스) 너도 했는데 내가 못할 것 같아?"

이렇게 테테스는 흰수염을 강탈하는 데 성공합니다.

"(로랑) 지구에 살면 그런 거 신경 쓸 필요도 없어요."
쫓겨나는 돌쇠가 어떻게든 [설득]에 나서지만...

"KIN~"

괜히 입 잘못 놀렸다가 돌쇠는 샷건에 벌집이 될 뻔 했습니다.

"(브루노) 아까 빵공장 직원이 도와달래서 나갔는데 말입니다."
총성이 들리자 여왕님은 친히 장총을 들고 나섭니다.

그리고 불침번을 서던 브루노에게 대강의 이야기를 듣고,
흰수염과 로랑에게 문제가 생겼음을 눈치채죠.

"(디아나) 흰수염이 강탈 당했다면, 이 다음에 무기를 빼앗으러 올 겁니다."

정말 흰수염이 접근해 오자 바로 저격을 시도하는 여왕님.
하지만 전문 스나이퍼가 아니다 보니 빗나가고 맙니다.

여왕님의 지시에 충실히 따르는 브루노.
아직 흰수염을 강탈한 게 테테스라는 사실은 모릅니다.

"(테테스) 쳇! 들통난 건가?"

상황이 뜻대로 되지 않자 테테스는 
스나이핑을 노리던 여왕님을 인질로 잡습니다.

"ㅅㅂ 이 아줌씨가 진짜...!
흰수염도 모자라서 아가씨까지 납치하냐!"

'이 ㄴ이 진짜 디아나라면 그것도 나름 대박이지.'

"테테스 녀석, 요령이 좋지 않구만."
상황이 여러모로 시끄러워지자 밈 미드가르드가 나섭니다.
그는 조용히 흰수염을 훔칠 의도였기에 지금의 소란은 탐탁지 않죠.

한편 야간의 소란은 나날이 커지고 있는 중...

"(테테스) 놓칠 것 같냐! 당장 해치 열고 무기를 내놔!"

테테스가 탄 흰수염을 떨어트리기 위해 바보 콤비는 속도를 올리고...

덕분에 간신히 갤롭에 탄 돌쇠는 몸개그를 찍습니다.

"(테테스) 이, 이런!"
몸개그를 찍는 건 테테스 쪽도 마찬가지.


"저놈들 Gun담을 갖고 저런 추태를......!"


그 틈에 여왕님은 빠져나오려 하지만 실패...

떠들썩한 상황을 보고 밈은 기가 찹니다.
이런 떠들썩한 상황에서 자칫 정체나 배후가 알려질 가능성이 높으니...

거기다 갤롭과 흰수염이 날뛰는 과정에서 빵공장도 일부 박살 났습니다.
다행히 죽거나 다친 사람은 없지만,
다들 잠 깨서 지켜보는 노릇이니, 밈도 테테스에게 가세하기 어려워졌죠.

"(키스) 오밤중에 이게 웬 난리여 ㅜㅜ"
키스 입장에선 날벼락이나 마찬가집니다.
겨우 빵공장 차려서 사장님 노릇 하고 있는데...

"당장 흰수염에서 내려요, 얼른!"
겨우 갤롭의 브릿지로 온 로랑이 재차 [설득]에 나섭니다.
바보 콤비는 강탈자가 테테스라는 사실을 알고 입을 쩍...

"(테테스) 흰수염의 실드와 라이플을 내놔라! 그럼 조용히 떠나 주지!"

"어쩌면 좋냐, 야콥?"

야콥은 테테스에게 으리를 지킬 생각이었지만...

"흰수염을 디아나 카운터에게 넘기면 지구는 개판이 될 테니까!"

"(테테스) ㅅㅂ 헬지구 따위 개판이 되든 소판이 되든 알게 뭐야?
니네 아가씨 끔살 당하는 꼴 보기 싫으면 얼릉 무기 내놔!"

머슴 통수를 치려던 야콥은 인질로 잡힌 여왕님을 보고 격분합니다.
더러운 수법 운운하는데, 정작 본인들은 테테스에게 꼬드겨 
여왕님 암살까지 한 적이 있으면서 저러는 게...

"(트로이) 그만하세요, 테테스 씨. 
당신은 그런 잔인한 짓을 할 사람이 아니잖아요!"
트로이도 나서서 [설득]에 가세합니다.

"(테테스) GR 내가 어떤 사람인지 니가 얼마나 안다고?"

한편 깽판부리는 흰수염을 보고 뻥찌는 코렌.
뭔가 기억이 되돌아오려는 모양입니다.

한편 이 틈에 키스는 공장장인 밈과 함께 친구 도울 방법을 찾습니다.
밈도 현재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고 싶지 않은 지라 키스를 돕기로 하죠.

뭔가 계획을 세운 둘은 갤롭 쪽으로 신호를 보냅니다.

"(트로이) 이런 짓 그만두고 우리 그냥 결혼해서 조용한 곳에서 삽시다!"
본의 아니게 트로이는 테테스의 시선을 잘 끌어 줍니다.

"그 정도 고생한 걸로 헬지구에서 살 수 있을 것 같아?
난 달로 돌아갈 거야! 공훈을 세워 금수저로 명예롭게 살 거라고!"

"지구 사람들의 입장을 생각해 보세요.
지금 당신이 하는 일은 당신 스스로 뿐만 아니라 
달에 있는 사람들까지 곤란하게 만들 수 있음을 왜 모르는 거죠?"
인질로 잡힌 여왕님도 [설득]에 가세하지만...

"달에 있는 놈들까지 걱정해야 할 이유가 뭐 있는데?
난 문레이스가 되려고 노력했지만, 야만인 트기라고 받아주지도 않았다구!
그런 놈들을 생각해줄 필요가 있어? 나만 잘 되면 그만이라고!"

테테스의 감성폭력에 때굴멍하는 여왕님.
뉴타입이라면 삐리링~해서 마음의 대화라도 나눌 테지만,
이미 뉴타입은 옛날 옛적에 사라진 고로...


그 뉴타입들 데리고 머나먼 외우주로 나간 게 이 녀석이라고 하는데...
아무튼 턴에이 시대에는 뉴타입 없습니다.


이런 와중에 로랑은 키스와 밈 쪽에서 보내는 신호를 봅니다.

"테테스 누님한텐 적당히 졌다는 시늉을 하자고."
로랑과 브루노는 키스쪽의 의도를 간파하고 바로 작전에 들어갑니다.

무기가 있는 격납고의 해치를 연 갤롭은 곡물창고 쪽으로 슬금슬금 물러납니다.

"개수작 부리면 너네 아가씨 목숨은 없어!"

"(로랑) 빔라이플도 실드도 다 줄 테니까 아가씨를 돌려줘요!"

돌쇠는 브릿지에 정지하란 신호를 보내면서 다른 지시를 보냅니다.

갤롭이 호버크래프트라서 쓸 수 있는 작전이지요.

"(밈) 사장님은 안전한 곳으로 피하시길."
"(키스) 알았어, 조심해 공장장."

"(로랑) 빨리 아가씨를 풀어주쇼!"
"(테테스) 라이플을 장착하면 바로 풀어주마."
어떤 작전이 시작되려는 지도 모른 체, 코렌이 접근해 옵니다.

혹시 옥체가 상하시진 않았을까 걱정인 돌쇠.
다행히 여왕님은 흙먼지 덮어쓰신 것 빼고는 양호합니다.

"(로랑) ㅅㅂ 유니크인 놈이 지조도 없이 개나 소나 다 태우고 있어."
개나 소나 다 태울 수 있어서 알파 외전에선 좋았더랬죠.

아무튼 빔라이플을 낚아챈 테테스가 여왕님을 풀어준 그 순간...

"(로랑) 지금이닷!"

갤롭의 호버 엔진이 가동하면서 창고 주변에 흩어져 있던 
밀가루와 왕겨들이 흩날리기 시작합니다.

"큭, 눈을 제대로 뜰 수가..."
예전에 수제비 만들면서 비슷한 꼴 당한 적 있는데 죽을 맛이었죠.

"(코렌) 하늘을 소녀를 보고 마음을 가라앉히면
태초의 거목에 이르러 성불하리라~"
코렌은 돕지도 않고 이상한 소리만 합니다.


태초의 거목 = 우주 엘리베이터...인 것 같긴 한데...
코렌의 노래는 G레코와 연관이 있는 걸까요?


자욱한 밀가루 속에서 다들 우왕좌왕 할 때...

콕핏에서 치고받던 로랑과 테테스는 지상으로 떨어집니다.

육탄전에서 로랑을 압도하는 테테스.
천대받고 살았다고 하지만, 그만큼 노오오오력을 했기 때문에
전투 능력은 남다릅니다.

"주인공 보정을 무시하지 마랏!"

로랑이 날아오는 주먹을 잡아 엎어치기 한판을 시도한 순간,
갑자기 날아온 총탄이 테테스의 머리를 꿰뚫습니다.

너무나 허무하게 즉사.
역대급 악녀 후보가 될 만하다 여겨졌건만...

갑자기 벌어진 일에 로랑도 당황스럽습니다.

"(밈) 너도 조심하는 게 좋아."
"(트로이) 그럴 수가.....!"
테테스를 쏜 건 밈.
그녀가 잡히게 되면 자신의 정체도 들통날 수 있으니 제거해 버린 거죠.

여전히 알 수 없는 노래를 부르는 코렌.
도롱이벌레라는 게 흑역사 시대의 무엇을 이야기 하는 건지,
아니면 다른 의미가 있는 건지...

"(트로이) 100여년 전 여왕님이 지구 시찰에서 돌아왔을 때,
지구인들을 데려왔는데 그 중에 테테스 씨의 선조가 있었답니다.
그 혈통 때문에 달에서 박해 받고, 
명예 시민 자격증에 집착하게 된 모양이에요."
트로이가 자신이 아는 바를 털어놓자, 여왕님은 가슴이 쓰려옵니다.

'이 사람도 내가 저지른 일의 피해자구나.'

"디아나 여왕님은 항상 우리에게 희망을 보여주시는 분이구먼유."
여왕님 빠돌이인 돌쇠가 반론과 위로를 하지만,
여왕님의 마음은 편치 않습니다.

그저 선조의 땅으로, 사랑하던 사람의 곁으로 돌아 오고 싶었을 뿐인데...
자신의 사소한 소망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고통스럽게 하고 말았습니다.
죄를 느끼는 만큼이나 디아나의 마음은 점점 무거워 집니다.


저런 여왕님에 비하면 이 ㄴ은 진짜...


1 2 3 4 5 6 7 8 9 10 다음


통계 위젯 (화이트)

148236
1651
1465064

기갑마도사

대군주

백은의사자

일세영웅

화산검선

mousebl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