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스타가 제대한다는 군요. 시사의 장

http://news.hankyung.com/201008/2010081738778.html?ch=news

장병들의 사랑과 원성을 한 몸에 받았던 맛스타
- 이미지 출처 : 서울신문 -

뭐 기사를 한 줄로 요약하자면, 알맹이는 안 바뀌고, 이름이 촌스러우니까 바꾸겠다는 겁니다.
맛스타...뭐 군대스럽다고 하는데, 저게 86년이 아니라 70년대에 나왔다면 맛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나왔을 지 모릅니다. 70년대는 외래어에 대한 반감이 정치적 사회적으로 강했으니까요.(영어 이니셜이 가득한 티셔츠를 입은 청년이 파출소에 입건되는 황당한 사건도 있었더랬죠.)

아무튼 왜 바꾸자는 지 모르겠군요. 새우깡은 벌레깡이니 쥐머리깡이니 원성을 듣고 있지만, 여전히 새우깡이고, 죠스바나 돼지바, 오란씨, 밀키스, 맥콜 등등... 좀 구리하고 어설픈 외래어 이름이라도 계속 사랑받으며 생산되는 제품이 많습니다.

솔직히 장병들의 불만은 맛스타라는 이름보다는 맛이 더 문제일텐데 말이지요. 뭐 맛도 괜찮다는 사람들 입장에선 진짜 이해할 수 없는 전역조치일 것입니다.

코카콜라같은 경우를 보지요.
한국인 입장에선 뭐 신비로운 느낌의 단어일지 몰라도, 결론은 코카인(coca)+콜라나무(cola) 수액 음료일 뿐입니다.
이름을 뭔가 있어보이고 신비로운 느낌을 들게 지은 건 결코 아니라는 거지요. 한국식으로 하자면 그냥 참매실...이 수준입니다.


거너스 엠블렘 뽀대나지요?
저기 Arsenal이란 단어 말고 '무기고'라 적혔더라면 어땠을까요?

-이미지 출처 :
http://cafe.naver.com/fifaco/851032 -

뭐 신비로운 외래어 차용에 대해서 한국인의 사대주의적인 근성이다...라고 논하는 놈들이 있긴한데, 자기 나라 말에 신비감을 품는 민족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아니까 신비감이 없는 것이고, 그저 낯서니까 신비감이 느껴지는 것 뿐이죠.(괜히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호남향우회'를 옷에 적고 다니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원래 있던 식품이고 맛에 자신이 있는 메이커의 경우는 기존 사람들이 잘 아는 이름을 씁니다. 그리고 기존에 없던 다소 생소한 식품의 경우는 독특한 이름으로 밀지요.

맛스타의 경우는 24년이나 되었기 때문에 저런 삽질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만, 대체 무슨 자격지심 때문에 저러는 지 모르겠습니다.
군납 식품에 대한 이미지 쇄신을 하고 싶다면 저런 삽질쇼 할 시간에 맛스타 맛이나 좀 더 개량하고 포장 디자인이나 손보는 게 좋다고 제일식품에 충고하고 싶습니다.
맛만 좋고 포장만 멋지면 이름이 맛스타든, 맛사랑이든, tastestar든 아무도 상관 안 합니다.

덧글

  • 瑞菜 2010/08/18 20:05 #

    "무기고" 대신 "병기창" 이렇게 쓰는 게 더 어울릴 듯.
  • 초효 2010/08/19 09:43 #

    지역적인 면을 생각하면 병기창이 맞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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