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현의 발탁이 또 다른 계기가 되었으면... 축구의 장

국대감독인 봉동이장께서 오늘 10시에 대 쿠웨이트 전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하셨습니다.
이번에 선발된 선수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출처 : 스포탈 코리아 -

보시다시피 K리거 위주가 되었고, 유럽파는 박주영 선수와 기성용 선수 뿐입니다. 박주영 선수는 소속팀에서 밴치만 맹렬히 달구고 있다고 하나, 지금까지 예선 경기에서 보인 모습은 나쁘지 않았기에 이번에도 역시 선발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예상들 하셨듯이 봉동이장께서는 자신이 지휘했던 전북의 선수들을, 그리고 예전에 전북에 있었던 선수들을 이번에 많이 차출했습니다. 아마 그리하는게 자신의 전술을 전수하고 이해시키는 데 유리하다고 본 듯 합니다. 특히 운명이 걸린 단판전의 상황이니 말입니다.

눈여겨 볼 것은 김두현 선수입니다.
그는 현재 군복부로 경찰청에 들어가 K리그에서 뛰지 않은 지 1년도 훨씬 넘었습니다. 봉동이장께선 2군 리그에 뛰고 있어도 그의 경험이나 능력, 과거 전적을 높이 샀기에 선발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현재 김두현 선수 차출로 약간의 논란이 일고 있는데 저는 멀리봐서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불멸의 진순진 옹(...)처럼 과거 실업축구에서 뛰어도 국대로 선발되던 때가 있었습니다.
- 이미지 출처 :
http://cafe.naver.com/soccerrecord/504 -

현재 축구팬들 사이에 이름을 거론되는 것 자체도 부정적인 전임 국대감독은 해외파 선수, 그리고 젊은 피를 우선했습니다.
뭐 이게 두루두루 잘 되면 상관없는데, 문제는 이 인간이 베스트 11을 아주 고착시켜버렸다는 게 최대 병크켰다는 거지요. 고인물이 썩는다는 건 단지 축구판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일이 아닌데 말입니다.

주전들의 체력고갈, 교체맴버들의 의욕상실의 결과가 다들 잘 아시는 레바논 쇼크였고, 한편으로 이런 운영에 실망한 적잖은 선수들이 의욕을 상실하고 국가대표 선발에 대한 기대를 접게 된 것은 더욱 심각한 문제였습니다. 기대를 접으니 분발하지 않게 되고, 밑에서 분발하지 않으니 위에서는 경쟁자를 만나지 못합니다. 그러다 보니 발전이 없이 정체하게 되었고...

거기다 능력있는 선수들을 대놓고 바보로 만드는 만행까지 벌였습니다.
- 이미지 출처 : 스포츠 조선 -

규모가 되는 유럽의 축구팀에는 심리치료사가 있습니다. 그만큼 선수의 심리 상태가 플레이의 질을 크게 좌우할 수도 있다고 보는 거지요.
실제로 히딩크 감독의 경우는 과거 장애학생들을 교육한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들을 심리적으로 통제하고 훈육해 왔고, 박지성 선수의 경우는 틈만 나면 거울을 보면서 '나는 최고다'고 되뇌이며 암시를 건다고 합니다. 그리고 히딩크에게 한갈굼 당했던 홍명보 감독의 경우에도 선수들이 책임을 느끼거나 부담이 될 발언은 자제하고 있지요.

그러나 국대 전임 감독은 이런 심리전에 무지했고, 선수 관리에 대해서도 개삽질을 했습니다. 거의 고착화된 베스트11을 보는 선수들의 심리상태야 뻔한 것이고, 경기력 만큼이나 국가대표의 열망과 가치도 떨어졌습니다.  

이렇게 국가대표의 가치가 떨어진 시점에서 봉동이장께서는 국대 리빌딩에 들어갔습니다.
김두현 선수가 다음에 또 선발이 될지 안될 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딱히 해외파나 K리그가 아니더라도 국대가 될 수 있음'...의 사례가 된다는 거지요. 이것은 도약을 꿈꾸는 이들에게 희망이 될 수도 있는 일입니다. 그리고 정체된 국가대표 라인에 분발을 꾀하고 경쟁을 유도할 수도 있는 일이 될 것입니다.(안 그래도 이번에 '버려진 선수'들을 많이 뽑았고...)

어떤 분들이 보기에 그것이 단지 희망고문이나 그야 말로 실낱같은 희망 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런 기회나 사례조차 주지 않으려는 행동보다야 백번 낫다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그런 점에서 앞으로의 국대는, 그리고 한국 축구는 희망의 불씨가 살아났다고 봅니다. 가십거리를 좋아하는 기자들이야 쿠웨이트전 패배를 손꼽아 기다리겠지만...

덧글

  • bergi10 2012/02/11 10:41 #

    전임, 전전임의 좁은 선수 기용폭이 진짜 문제였는데, 최강희 감독이 확실히 깨뜨려주네요.

    기술위가 말하던 베스트 11 정예화 따위에 휘둘리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암튼간에 축구계엔 인물이 정말 없네요.

    조중연이 물러나면.... 똥피하려다 똥 밟는 형국이 될 수도 있고...
    그렇다고 조중연이 잘했다고 하기엔, 정몽준의 그늘이 너무 짙고...
  • 초효 2012/02/12 10:36 #

    허승표는 더 빅엿이라서...
  • 2012/02/12 14:40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초효 2012/02/12 14:52 #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귀찮아서 길게 안 쓴 것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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