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현왕후의 남자 과연 결말은? └영상의 장

드라마 초반에 숙종때 없던 경복궁 갖고 장난질 했다고 깠는데, 주변에서 평가가 좋더군요.
역시 고증이니 뭐니 해도 일단 재미만 있으면 용서가 되는 법입니다.
이건 글쟁이인 저에게도 명심해야 할 사항이기도 하네요.

아무튼 어제 15회는 충공깽이었지요.
세도가 민암이 죽고 아직 2회분이 남아서 그 안에 무슨 일이 있을 지 의문이었는데 '진짜 부적의 주인'과 '잔당'을 엮어서 이렇게 뒤통수를 치다니!(어설프게 이야기 끌면 까주려고 했건만!)

부적이 주거씀다...ㅜㅜ 상황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이별하게 된 김붕도와 최희진
- 이미지 출처 : TVN '인현왕후의 남자' -

예키지 않게 과거로 되돌아온 김붕도는 다시 미래로 돌아가기 위해 부적을 만든 고승을 찾아가지만, 이미 입적해 버린 후...
꿈도 희망도 없는 상황에 내몰리자 김붕도는 울고, 그가 돌아오지 않는 것에 대해 최희진도 정신줄 놓고 슬퍼합니다.
과연 이들의 사랑은 이렇게 비극으로 끝나는 것인가...

드라마는 아니지만, 시공을 초월한 사랑을 하다 비극으로 끝난 영화가 있습니다.
슈퍼맨 배우로 유명한 크리스토퍼 리브가 1980년에 찍은 '사랑의 은하수Somewhere In Time'라는 영화인데요, 1970년대를 살던 주인공 리차드 콜리어는 과거로 시간이동을 해서 1912년의 젊은 여인과 사랑을 하게 됩니다. 모든 것이 이뤄 질 것만 같다가 한 순간의 실수로 리차드는 그만 1970년대로 되돌아 오게 되죠.

리처드는 시간 저편에 사라진 연인을 그리워 하며 식음을 전폐하다 결국 죽고 맙니다.
- 이미지 출처 : 영화 '사랑의 은하수' -

다른 시공에 산다는 것은 서로 이루어질 수 없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뭐 그런 거 몰라!...하고 잘 사는 영화 속의 커플들도 많습니다만.(대표적인 인물로 백투더 퓨처의 에머트 브라운 박사가 있습니다.)

인현왕후의 남자의 스토리 중심에는 부적이 있습니다.
죽고자 하면 살도록 해주는 이 부적은 여러 번 김붕도를 위기에서 구했죠. 그리고 마침내 그 힘을 다하고 말았습니다.
김붕도는 미래에 두고 온 희진을 걱정하며 부적을 파기할 생각을 합니다. 만약에 부적이 사라지면 희진이 자신과의 기억을 모두 잃고 괴로워 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서였죠.
한 차례 경험했던 대로 스스로 기억을 잃을 것이란 예상도 했지만, 그래도 희진과의 추억이 남기를 바라며 혹여 기억을 잃었을 자신이 보게 될, 그리고 희진이 볼지도 모를 편지를 남기고 부적을 태웁니다.

여기서 15회가 끝나는 바람에 시청자들 애간장이 타고 있는 중이지요.
더구나 예고 동영상도 없고, 제작진에서는 스포일러 단속을 하면서 결말부분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제 예상에는 결국 해피엔딩일 것 같습니다.

부적은 죽고자 하면 살도록 해주는 능력이 있습니다.
붕도가 희진과 만나는 것을 포기하고 그녀를 위해 부적을 없애는 것은 결국 스스로를 죽이는 것과 같은 의미지요.
인과율을 더럽게 따지는 부적이니, '죽음과도 같은 그의 각오'는 어쩌면 '또 다른 삶'으로 이어지게 되는 결과를 만들지 모릅니다.
그래서 현대에 환생을 하든, 아니면 또 한번 시간 이동을 하든 붕도는 희진과 다시 만날 것 같습니다.
어쩌면 다시 만나도 기억을 잃은 것 때문에 서로를 못 알아보던 두 사람이 붕도가 남긴 편지를 잃고 다시 모든 기억을 떠올리게 될 지도 모르지요.

아무튼 엔딩이 어떻게 될 지 알 수 없지만, 사랑의 은하수 같은 결말은 안 났으면 합니다.
저 세상에서 만나서 손 잡는다고 그걸 해피엔딩으로 받아들일 시청자는 없다고 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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