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한일 월드컵 야사 5. 스페인 편 축구의 장

2002년 카마초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 대표팀은 순조로운 항해를 하고 있었습니다.
조 예선에서 파라과이, 남아공, 슬로베니아를 상대해서 3전 전승을 거두며 16강에 올랐죠.
순조로운 만큼 여유도 많아서, 선수와 감독들이 대회 기간 중에 한국의 전통 비데견(...)을 키우는 여가를 즐기기도 했습니다.

뭔가 잡아먹을(?) 기세
- 이미지 출처 : http://blog.naver.com/1_1ti/10005789906 -

감독의 이름을 본떠 '카마찬'이라고 이름 지어진 저 비데견은 스페인 기자가 한국 문화에 대해 취재하다가 시장 바닥에서 발견, 불연듯 한국의 보신탕 문화가 생각나 구원을 했다고 합니다.(...라는데 그냥 시장 아줌마가 키우는 개였다고...) 기자가 5만원 주고 샀다는 말도 있고 아줌마가 그냥 거져로 줬다는 말도 있습니다.

아무튼 카마찬은 귀염 받았습니다. 검역 문제로 스페인 대표팀이 자국으로 데려가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 했을 정도라네요. 후문에 따르면 통역사가 맡아서 몇 달 데리고 있다가 카마찬을 그리워한 어떤 선수가 에이전트를 보내서 제대로 데려갔다고 합니다. 살아 있다면 11살, 개로 치면 고령입니다. 비데견은 믹싱인 만큼 영특하니 이후로도 사랑받으며 살고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렇게 개를 키우기도 했지만, 한편으로 통역과 함께 PC방에 가서 놀기도 했죠. 한창 하두리 캠이 유명할 때 이들이 찍은 짤방이 인터넷에 나돌아다니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해맑은 미소를 보이고 있으나...
- 이미지 출처 : http://blog.naver.com/koa_la/100109106915 -

그야 말로 여유롭게 대회를 즐겼던 스페인 대표팀...
하지만 문제가 영 없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사실 저렇게 개를 키우거나, PC방에서 놀러갔던 게 여유를 즐기기 위해서만은 아니었을 겁니다. 팀 내부적으로 어수선한 문제를 추스르기 위한 방편이었을 거라는 추측이 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스페인은 카스티야와 아라곤이 합쳐서 만들어진 나라입니다. 그 지역감정은 현재까지 존재해서 바르셀로나 팬들은 자기네는 스페인이 아니라고 운운하기도 하고, 바르셀로나-레알 마드리드 양팀 선수들이나 서포터들의 사이도 나쁜 편이지요.
실제로 유수의 전력을 가진 스페인 대표팀이 2010년까지 월드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던 것도 이런 내부의 균열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2002년 당시에도 마찬가지였죠.

그들은 2002년 당시 가장 어려운 순간에 이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 이미지 출처 : 스포탈코리아 -

8강 스페인전 보신 분들은 기억하실 겁니다. 승부차기 당시 우리나라 선수들은 선발맴버 밴치맴버 할 것 없이 어깨동무를 하고 이운재 선수에게 기를 보내주고 있을 무렵, 스페인 선수들은 이리저리 흩어져 마냥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광경... 아마 그 모습에서 우리나라 승리를 예감하신 분들도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실력은 있으니 팀스피릿에서는 문제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당시에 스페인의 또 다른 문제는 저주와 같은 부상의 망령이었습니다.
스페인전 끝나고 TV카메라에 불연듯 비친 한 외국인 관중이 있습니다. 사실 그는 평범한 관중이 아니라 원래 스페인 대표팀의 주전 키퍼인 카니자레스였죠.
그는 부상 때문에 2002년 대표팀에서 탈락했는데, 탈락한 이유도 참 황당했습니다.
아침에 세수한 뒤에 스킨을 바르다가 스킨병이 발가락에 떨어져 골절당하면서(...;;;) 대표팀에서 하차한 것입니다.

거기다 한참 물이 올라서 2002년 대회의 스타로 떠오를 것이라 여겨졌던 트리스탄도 부상으로 제몫을 못했고, 그 유명한 골잡이 라울도 조예선에선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부상으로 말미암아 우리나라와의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마지막 스페인의 문제는 수비에 헛점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조 예선 3경기 모두 승리하긴 했지만, 매번 실점을 했지요. 특히 전력이 떨어지는 남아공과의 경기에선 2골이나 먹었는데, 상대가 결사적으로 나오는 만큼 스페인도 제 플레이를 잘못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16강 에이레(아일랜드) 전에서도 마찬가지였지요. 당시에 에이레 선수들은 그야 말로 숨이 콱콱 막힐 정도로 스페인의 공격을 차단하면서 스페인은 승부차기까지 가는 힘겨운 혈투를 벌여야 했습니다.

어쨌거나 스페인은 8강에 올랐고, 상대는 주최국인 한국이었습니다.
한국도 이탈리아를 연장후반까지 상대하느라 몹시 지쳤고, 몇몇 선수들은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히딩크 감독은 '스페인은 내 가슴 속에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지요.
사실 그는 스페인에서 몇년 간 감독을 했기에 스페인 축구의 스타일이나 선수들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에이레와 16강 전을 보러갈 필요도 없었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결과적으로 이탈리아를 상대로 허세를 보이기 위함이었다는...) 

결국 8강전은 어떤 팀이 자기네 약점이 드러나지 않느냐에 승리가 달려 있었습니다.
- 이미지 출처 : http://blog.naver.com/lthzzang11/30118136921 -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코뼈가 부러졌던 김태영 선수는 후대에 유물(...)이 된 타이거 마스크를 끼고 나왔습니다.
사실 이건 일본 대표팀 선수가 먼저 하고 나왔던 것인데, 부각은 김태영 선수가 더 많이 되었죠. 사실 그 타이거 마스크도 그 일본 선수와 연줄이 있었던 유상철 선수가 관련 제조사를 소개받아 부랴부랴 공수받은 것이라 합니다.(한국 팀 컬러가 레드라서 마스크도 붉은 색이 되었죠.)

아무튼 지치고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 스페인이라는 막강한 상대와 싸워야 했던 한국팀의 가장 유효했던 무기는 바로 투지였습니다.
강한 적을 상대로 두려움없이 맞서고 마지막까지 한올의 힘을 짜내 대적하는 매우 힘든 싸움을 해야 했던 것입니다.

물론 주최국 버프도 있었습니다. 특히 이 경기는 오심 논란이 가장 심한 경기였습니다만, 이전 경기들의 논란 때문에 한국에게 불리한 판정이 많았습니다.

주앙 핀투의 악랄한 태클과 비슷했지만, 저 스페인 선수는 퇴장 안 당했죠.
- 이미지 출처 : DC인사이드 -

스페인은 이 경기에서 두 골을 도둑맞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무효가 된 첫 번째 골은 골이 들어가기 전에 스페인 공격수들이 김태영 선수의 옷을 잡아 당기고 헤딩할 순간에는 손으로 어깨를 눌렀습니다. 그래서 이를 본 심판은 골이 들어가기 전에 휘슬을 불었지요.
아마 우리나라가 당시에 주최국이 아니었다면 무효 판정을 받지 못했을 겁니다. 특히 몸싸움에 관대한 주심들이 있는 것을 생각하면 운이 좋았다고 봐야 하지요.

그리고 논란이 된 두 번째 골...

각도에 따라서 나간 것 같기도 하고 안나간 것 같기도 하고...
- 이미지 출처 : 동아일보 -

인IN이냐, 아웃OUT이냐 하는 논란은 월드컵때 마다 있었습니다.(K리그에서도 흔합니다.)
이 때문에 비디오 판독을 도입하자고 말하기도 하고, 심판을 6명으로 늘이자고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피파에서 말하는 것은 '심판의 결정에 따르고 그 권위를 지켜주라'는 것이지요.
그리고 불완전한 점으로 인한 논란이 스포츠의 또 다른 재미가 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제가 볼땐 저건 인IN이었던 게 확실합니다. 문제는 거의 나가기 전에 크로스를 올리면서 공이 밖으로 휘었느냐 안 휘었느냐 하는 점이고, 결과적으로 주최국 버프로 선심이나 주심이 나갔다고 판정을 내렸다는 점이지요.

휘슬은 울렸고 스페인 선수들은 분통을 터트렸습니다만, 사실 그 슛, 이운재 선수가  심판 휘슬 울렸다고 그냥 가만히 있었던 것이지, 안 그랬으면 충분히 막을 수 있었을 정도로 속도도 느렸고 각도도 없었습니다. 
사실 주최국 버프가 더 심했다면 스페인 선수가 카드를 먹었을 겁니다. 왜냐하면 휘슬 울린 뒤에도 플레이에 관여하는 건 금지거든요.

이 글을 보고 자국 편애 쩐다고 운운하시는 분 있을 텐데, 한국이 받은 주최국 버프는 지금까지 역대 월드컵에서 있었던 주최국의 편파판정들에 비하면 아주 귀여운 수준입니다.
이탈리아는 파시스트 정권의 지원(?)아래 첫번째 우승을 거두었고, 영국은 편파판정에 항의하는 아르헨티나 선수를 용역들이 각목으로 패서 쫓아냈습니다. 그리고 1966년 영국에 학대당한 아르헨티나는 1978년 자국 대회에서...

축구 강국 아르헨티나의 흑역사
- 출처 : 산하의 썸데이서울 -

물론 당시와 지금을 똑같이 보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하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그러나 기름쟁이들의 매수질이나, 심판들의 편파판정과 오심은 아직도 ING지요.(독일 월드컵 당시 FIFA 회장의 고국인 스위스가 숱하게 손으로 방어했던 것을 생각해 봅시다. 고의가 아니라고 하지만 이건 뭐...-_-)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건 단지 오심이지, 편파판정과는 거리가 멉니다.
당시 우리 대표팀은 일정도 매우 불리하게 적용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당시에 한국에 주최국 버프가 없었다는 것은 말도 안 됩니다. 다만 그걸 가지고도 탈락한 바보팀이 바다 건너에 있었다는 사실만 주목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왜 FIFA가 당시 칼같기로 소문난 화성외계인 콜리나 심판을 한국-이탈리아가 아닌 일본-터키 전에 투입했는지도 생각할 필요가 있지요.(사실 까놓고 보면 일본도 주최국 버프나 오심 쩔었습니다. 16강 쯤에서 탈락해서 뒷말이 없었던 거지...)

뭐 어쨌거나...
오심으로 골든골이 날아간 스페인은 한국 선수들의 방심을 틈탄 역습 조차도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운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연장전까지 지나고... 한국 선수들은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승부차기라는 것을 해보게 되었지요.

처음 한국의 키커로 나온 것은 백전노장인 황선홍 선수였습니다.
황선홍 선수가 낮게 깔아찬 골을 보고 스페인의 키퍼 카시아스가 몸을 날렸고 공은 카시아스의 겨드랑이에 끼였습니다.
여기서 심장이 덜컥 내려 앉으신 분들도 있었습니다만, 다행히 공은 골대 안으로 굴러 들어갔습니다.(몹시 원통해 하던 카시아스는 땅을 칩니다.)

사실 그때 실축했다면 이분의 운명은...;;;
- 이미지 출처 : SBS -

모두가 환호하는 와중에 이운재 선수는 뒷짐을 지고 기를 모으고 있었죠.
우리 선수들이 계속 킥을 성공시키는 와중에 이운재 선수도 3골 연달아 내줬죠.

일설에는 히딩크 감독이 이운재 선수에게 스페인 선수들의 킥 방향 데이터를 건네줬는데, 이운재 선수가 씹었다...고 합니다. 진짜인지 가짜인지 알 수 없지만, 이운재 선수는 그렇게 씹을 만큼 자신을 보일 정도로 승부차기에 강한 키퍼였습니다.
월드컵 이전에 K리그에서도 유달리 패널티킥이나 승부차기를 잘 막아서 뉴스에 나오기도 했고, 그런 활약에 힘입어 월드컵 대표팀의 주전 키퍼가 되었지요.(병지 형님은 홍콩에서 액션만 안했더라도...;;;)

그리고 4:3 상황에서 스페인의 네번째 키커로 나온 것은 당시 스페인의 젊은 신성인 호아킨.
이날 경기에서 그는 굉장한 활약을 했습니다. 양 사이드를 오가면서 한국 미들진을 완전히 뭉게 버렸지요. 피구도 농락했던 이영표 선수도, 폴란드 전의 영웅인 이을용 선수도 그를 막지 못해 전전긍긍할 정도였습니다.
근데 축구의 승부차기에서는 참 이상한 징크스가 있습니다.
꼭 그날 경기에서 제일 잘한 선수가 삽을 펀다는 것인데...

호아킨도 그 징크스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 이미지 출처 : http://blog.daum.net/fivebus/399175 -

사실 그런 징크스에도 따져보면 이유가 있습니다.
활약이 좋았던 만큼 마지막에 화룡점정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안기 마련이니까요. 그리고 호아킨 선수는 어린 만큼 몹시 긴장해 있었습니다. 더구나 훼이크를 걸려던 것마저 간파당해 버렸죠.

사실 호아킨은 훼이크만 안 쳤으면 다시 한 번 공을 찰 기회가 있었습니다. 패널티킥이나 승부차기에선 키커가 움직이기 전에 키퍼가 전진하면 반칙이었으니까요. 하지만 호아킨은 긴장한 나머지 꼼수를 부리려다 그만...;;;

아무튼 그렇게 호아킨은 실축해버렸고, 카시아스는 엄청난 부담감을 안고 골문 앞에 섭니다. 그리고 한국의 다섯 번째 키커로 나선 것은 한국팀의 주장인 홍명보 선수였지요.

이순간 흥분한 아나운서 덕분에 아이스크림(홍명바)가 되버린...
- 이미지 출처 : http://blog.naver.com/kdj6799/120095614445 -

공을 차는 순간까지 홍명보 선수는 실축하면 이민가야 하나..라며 생각이 많았다고 하지만, 공은 멋지게 구석으로 꽂혔습니다.
그리고 논란 끝에 한국은 또 다시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됩니다.

경기가 끝나자 히딩크 감독은 이례적으로 우리 관중들에게 다가와 허리를 숙이며 경의를 표합니다.
이리저리 힘들게 경기를 하는데 기를 나눠준 우리 관중들의 열정에 대한 감사의 인사였지요.
그때 히딩크 감독은 스페인전에 사용된 두 개의 공을 관중들에게 차주었는데, 그 중 한 개는 아직도 행방이 오리무중이라고 합니다.(뉘집 가보가 되어 있을 듯...)

아무튼 승리를 거둔 한국은 4강에 또 다른 강팀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번엔 유력한 우승 후보인 전차군단 독일이었지요.

<계속>

별외 이야기

1. 스페인전의 붉은 악마 문구는 '프라이드 오브 아시아'였습니다. 중국과 일본 넷우익들의 배아픔이 쩔었지요.

2. 사실 프라이드 오브 아시아라고 해도 손색없던 것이 당시 한국은 유일한 8강 진입국이었기 때문입니다. 2002년 월드컵에선 8강에 각 대륙의 대표들이 한팀씩 다 올라간 상태였지요.(본선에 진출 못한 오세아니아만 빼고...)

3. 이 경기 오심논란은 아직도 계속 되고 있습니다. 그래도 2010년 램파드 슛에 비하면 뭐...

4. 김태영 선수의 타이거 마스크는 이후 몇몇 선수들이 종종 빌려서 썼습니다.

5. 당시 피버노바의 탄성이 골 양산에 도움이 될 거라고 봤습니다만 토너먼트 전 경기에서는 골이 드럽게 안터져서 그런 예상을 한 전문가들을 무안하게 만들었습니다. 

6. 일본은 터키만 이겼으면 8강 상대가 세네갈이었습니다. 4강 브라질은 못이긴다 해도 잘했다면 3-4위전은 한일전이 될 수도 있었죠.

7. 파라과이의 공격형 키퍼 칠라베르트는 식도락가로 한국와서 보신탕을 꼭 먹으려 했다는데...

8. 이탈리아는 이 경기 오심으로 덩달아 억울하다며 날뛰었고, 포르투칼도 곁다리 끼어서 설쳤습니다만. 주앙핀투의 8개월 국제경기 출전 금지 처분을 받고 버로우 했습니다.

9. 당시 서비스된 온라인게임 샤이닝 로어에서는 한국팀 흰색 유니폼을 이벤트 아이템으로 유저들에게 배포했습니다. 한국이 승리를 거둘때 마다 방어력이 높아지게 만든 바람에 이 유니폼은 유니크급의 방어력을 가지게 되었고, 이후 게임 밸런스를 붕괴시켜 게임이 막장되는데 이바지하고 맙니다.(...;;;)

10. 승부차기에서 실축한 호아킨은 이 경기 이후 흑화된 모습이 찍히는 수모를 당했습니다.


맛이 간 눈빛이..;;;
- 이미지 출처 : 화이트 데스 -

11. 이 경기로 승부차기 본좌로 떠오른 이운재 선수는 월드컵 끝난지 일주일도 안 되는 때에 수원 삼성의 젊은 선수들과 함께 사우디로 가서 아시아 클럽 경기(현재 AFC 챔스)를 뛰었습니다. 수원은 끈질기게 수비만 해서 승부차기까지 갔고, 썩소를 지으며 골문 앞에 선 이운재선수는 사우디 팀을 발라버렸습니다.

12. 이 경기 끝나고 한국 선수들이 스페인에선 못 뛸거라 했지만, 이후 이천수라든가, 이호진이라든가 뛰었고 현재 바르셀로나에선 유스 선수들도 많이 훈련하고 있습니다.

덧글

  • 정호찬 2012/06/18 19:45 #

    후에 유상철 선수가 회고하길 홍명보 선수가 마지막에 킥 날릴 때 차마 맨정신으로 못보겠어서 그냥 눈감으버렸다더군요.
  • 초효 2012/06/18 19:48 #

    아는 작가 형님과 그때 맥주집에서 같이 봤는데, 승부차기는 차마 떨려서 못 보시겠다며 나가버리셨죠.

    전 이운재 선수가 K리그에서 패널티킥이나 승부차기를 잘 막곤 해서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 암호 2012/06/22 19:49 #

    그때 집에서 제대로 응원-폴란드전은 그냥 이기겠지와 오른쪽 귀가 중이염이라 쉼. 미국전과 포르투갈, 이탈리아전은 이상하게 무슨 일 때문에 왔다갔다-이 처음이었는데, 홍명보가 슛 넣은 것 보면서, 우리가 우승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망상도....^^
  • 초효 2012/06/23 14:13 #

    요코하마 갈 줄 알았죠.
  • 朝霧達哉 2012/06/18 19:58 #

    스페인쪽이야 그렇다치더라도 이탈리아는 참 낄때 안낄때 다 끼네요. 유로 04때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지들이 못해놓고 다른 경기에 매수 의혹이 있다고 나불대는거 보면 정말 근성하고는...
  • 초효 2012/06/18 20:06 #

    매수가 일상화되면 매수 의혹도 쉽게 입에 올리게 된다고 하지요.
  • YangGoon 2012/06/18 20:01 #

    그때 엔지니어(맞나?) 키우고 있었는데 TV로는 축구 경기 틀어놓고 사냥 했었지요...
    제 기억으론 수치가 94 던가 그랬던 걸로 기억하는데 나중에 결국 패치로 확 낮아지고...
    렙 30 찍기도 전에 게임이 망했지요(...)
  • 초효 2012/06/18 20:06 #

    NC에서 리니지2의 인기를 위해 매입해서 없애버렸다는 말도...
  • 화성거주민 2012/06/18 21:19 #

    스페인 키퍼 카니자레스의 부상은 향수병을 떨어뜨린 것이 아니라, 떨어지는 향수병을 '트래핑' 하려다가 부상을 입었다고 하더군요. 우드게이트의 자다가 햄스트링 나간 것, 리오 퍼디난드의 발가락으로 리모콘 조정하려다가 부상 입은 것 등과 함께 황당 부상 이야기에는 꼭 나오는 일화입니다.ㅎㅎ

    결국 슾국의 넘버원은 카시야스가 되었는데, 카시야스를 발굴해서 주전으로 기용한게 레알 마드리드 감독 시절의 거스 히딩크였죠. 그리고 자기가 직접 주목하여 중용했던 탓에 버릇을 알고 있어서 승부차기 키커들한테 골대 오른쪽을 노리라고 지시했다고 합니다. 카시야스 선수가 키퍼 본인 기준일 때 오른쪽으로 쓰러지는 버릇이 있기 때문이죠. 그때 승부차기 영상 보면 한국 키커들이 우측으로 차는 것을 확인할 수 있죠.

    여담으로 히딩크 감독은 2000년대 초반 레알 마드리드 시절과 그 후에 이어진 레알 베티스 감독 시절 연속해서 안좋았던 터라 감독 커리어도 꺾여서 내려가고 있다는 게 중평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그에게 어느 날 한국 축협 에서 보낸 가삼현 사무총장이 찾아오는데...........
  • 초효 2012/06/18 21:29 #

    1. 향수병 트래핑이라니..;;;

    2. 그랬군요.

    3. 이것은 복수!
  • 瑞菜 2012/06/18 21:44 #

    저는 저걸 광화문 가서 보았지요.
    그리고나서 그 이후의 상황에 대해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 초효 2012/06/19 13:53 #

    오~ 필승 코리아~
  • rumic71 2012/06/18 21:48 #

    바르셀로나야 카탈루냐 독립 관련이니까 지역감정과는 살짜쿵 다르다고 봅니다만...
  • 초효 2012/06/19 13:54 #

    그래서 바르셀로나 올림픽때도 꽤 민감했다고 들었습니다.
  • 信念의鳥人 2012/06/18 21:58 #

    이탈리아전까지는 거리응원을 하고, 스페인전은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마음을 비운채
    친구네 집에서 피파2000을 하면서 봤는데, 설마 승부차기로 이길줄은 몰랐었죠(!)

    덧: 저 2002년도 원정 어웨이 유니폼(배번은 박지성으로...)을 구하기 위해서 참 무던히도 애를 썼는데
    단종된지도 꽤 된녀석이라 결국은 눈물을 머금고 포기했죠.

    결국은 홈유니폼이라도 어렵게 구해서(그나마도 사이즈 맞는게 없어서...) 소장하고 있답니다.
  • 초효 2012/06/19 13:55 #

    단종도 되었고 구하는 사람도 많고...
  • 홍차도둑 2012/06/18 23:03 #

    이번에도 트랙백~
  • 초효 2012/06/19 13:55 #

    잘 보겠습니다.
  • kuks 2012/06/19 00:17 #

    우리나라가 밀린 경기 중 다행히 무승부가 된 경기였지요.
    호아킨이 정말 불쌍했던 경기... 그래도 떠날 때는 멋진 모습을 보여줬던 걸로 기억합니다.

    당시 푸욜의 박력넘치는 플레이에 반해서 지금도 좋아하고 있지요.

  • 초효 2012/06/19 13:56 #

    푸욜... 헤어스타일 때문에 쉽게 알아볼 수 있었던...
  • 무니 2012/06/19 00:40 #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해외에 이런거 어째 퍼뜨릴 수 없나... 이탈리아전이랑 같이 너무 흑역사 취급 받아서... ㅡㅡ;;;;;
  • 초효 2012/06/19 13:58 #

    소생은 영어가 짧아 할 수가 없지요.

    외국인들 반응보고 우리나라 까인다고 우려하는 분들 있던데 그러지만 말고 나름 찾아서 번역해서 반박할 배짱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무니 2012/06/19 20:25 #

    반박해도 화력지원이 전무해서 무조건 털립니다. 경험담...
  • 초효 2012/06/20 14:45 #

    하긴 2CH 넷우익들의 물량공세는...
  • 닥슈나이더 2012/06/19 08:48 #

    피구 바른건 영표가 아니라 송종국....
  • 초효 2012/06/19 13:58 #

    같이 바른 건 맞지만, 개인기로 바른 건 확실히 이영표쪽이죠.
  • 세이닌 2012/06/19 22:54 #

    이 글 보고 예전글도 찾아봤는데,

    이런 야사 너무 재미있네요 ㅋ
  • 초효 2012/06/20 14:45 #

    본래 뒷골목 이야기가 재밌는 법입니다.
  • 암호 2012/06/22 19:51 #

    그러고보면, 박지성 선수가 왜 승부차기를 못하는지 알 것 같습니다. 뭐, 자길 믿어주고, 지원한 감독이 자기가 승부차기 실패로 몰렸다는 경험도 못 하기는 하였지만요.

    그나저나 2002 월드컵은 대한민국이 장애인 월드컵을 일본에서만 치루게 놔둔 것은 두고두고 흑역사이네요. 한국팀이 처음 진출한 것이고, 당시 대통령이 한국 최초 장애인 대통령이라는 이미지를 완전히 다 날렸지요. 나가니와 함께.....
  • 초효 2012/06/23 14:14 #

    4강 전에서 박지성 선수도 승부차기 하러 나왔습니다.
  • 암호 2012/06/27 22:49 #

    아, 그런가요? 그건 몰랐습니다.
  • 담배피는남자 2012/07/11 20:57 #

    만약 2차대전에서 스페인이 주축국의 하나였다면
    카탈루냐는 연합국에 의해서 독립할 수 있었을거란
    제법 그럴듯한 썰도 있죠...
  • 초효 2012/07/12 13:51 #

    그럼 아마도 바스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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